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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유실 개인적으로 느낀 중위권이하 학생들에 대한 소회

지난 1년간 학원알바, 과외, 기타 등등으로 중위권 이하의 학생들을 오프라인에서만 초등학교 3학년부터 엔수생까지 100명 이상 만나본거 같습니다. 여기서 중위권이란 등급 상 4등급 이하의 학생들을 말합니다. (올해 수험 외적으로 핫한 모 국어선생의 어록 : 4등급 아래는 다 4등급이라고 말해서 의미없어~) 그들을 가르치면서 느꼈던 점을 그냥 풀어보려고 합니다.

 

자신이 수험생이시라면 이 글을 보시며 자신이 고쳐야할 점이 무엇인지, 학생들을 가르치는 분들이라면 어떻게 중위권 학생들을 가르쳐야 할지에 대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오지랖 급의 디스가 있긴 하지만, 오프라인과 달리 콕콕에 들어오신 분들이라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려는 목표는 있으신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쓰겠습니다.

 

1. 의지와 명확한 목표의식이 없다.

 

가장 큰 차이로 느껴지는 게 당연히 의지의 차이였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 때, 풀리면 와~, 못 풀면 아 물어보면 되지~ 하고 넘겨놓고, 인강이던 선생님이던 남이 문제 푸는 걸 구경하고 다시 반복합니다. 모르는 게 생겨도 질문 제대로 안하고 있다 문제 풀이를 시켜보면 그 때 돼서야 몰라요~ 하죠. 굳이 수학에 국한시켜 얘기할 필요도 없이 그저 눈앞에 닥친 시험만 적당히 신경 쓰고 장기적인 계획이 없더라고요. 시험이 임박하지 않으면 그냥 설렁설렁~ 딴 짓 하고 책도 읽고 (적당한 양의 독서는 물론 도움이 됩니다.) 잠도 엄청 자면서 모든 해야할 일을 미루기만 하고, 학원에서 이제 수업을 어떤 계획으로 나가려고 하는가, 이제 다음 시험, 최종적으로 대입을 위해 어떤 것을 보충하고 어떤 것을 강화하는지는 아웃 오브 안중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저 부모님이 돈 내주고 학원 다니라니까 다니고, 그 학원에서 뭘 시키니까 뭘 하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수행평가 시키니까 마감 직전에야 꾸역꾸역 하고, 정말 수동적인 삶을 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을 본인의 삶에 대한 책임감의 부족으로 생각하지만, 오프라인에서 그런 말을 함부로 할 수는 없어서 애만 썩는 중입니다. 엔수생의 경우에는 이러한 면이 조금 덜 하긴 하지만, 역시 자신의 공부를 남에게 맡기는 듯 한 학생들은 재수학원에서도 발에 채이듯이 많은 걸 알고 있습니다.

 

2. 그러면서도 마냥 조급하기만 하다.

 

본인의 일을 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걱정합니다. 앞부분도 제대로 이해 못 했으면서 진도 늦어지는 것부터 걱정합니다. 문제 푸는 게 늦다는 것은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인데 그래도 문제만 계속 붙잡고 있습니다. 문제 풀다 예전 단원에서 모르는 게 나와도 계속 현재만 보고 있습니다. 언제 개념 다시 복습하고 언제 예전 단원 돌아보냐면서요. 물론 적당한 조급함은 일처리에 도움을 주긴 하지만, 실천 없는 조급함은 능력 발휘에 도움도 주지 않으면서 정신력만 깎아 먹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악화되면 도피하게 됩니다. ‘()형으로 돌리려고요’, ‘저 다른 예체능입시 준비하려고요’, ‘최저 맞추면 돼서 XX과목은 공부 안 해도 될 거에요같은 대사들을 고3 교실을 겪어보신 분들이라면 수없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라는 말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급함을 극복하는 방법은 오직 우직하게 밀어붙이는 방법뿐입니다.

 

3.지나치게 패턴화에 목을 맨다.


패턴화, 물론 좋은 공부 방법입니다. 저도 처음 개념을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거의 매번 패턴화를 강조합니다. 그러나 중위권 이하의 학생들은 이것이 너무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생각하다 보면 당연한 연결고리조차 패턴화 시킨다면서 거의 암기식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무분별한 암기와 패턴화는 공부의 피로감을 주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같은 단원의 다른 문제를 풀 게 하는데, 전혀 다른 유형임에도 이전에 외우다시피 한 다른 문제의 풀이법을 억지로 적용하는 학생을 한 두명 본 게 아닙니다. 패턴화를 할 때는 '이 단원에서 배운 것이 무엇이며', '그 단원의 도구를 어떤 정보를 어떠한 방식으로 알려주었을 때',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가 논리적으로 거의 완전해야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여태 느낀 중위권의 특징으로 한 3가지에 걸쳐 풀어봤는데, 뭔가 더 쓸 게 있었는데 생각이 안나네요... 본인이 이러한 경우에 속해있다는게 느껴진다면 꼭 고치셔서 목표를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분들은 이러한 점을 더 신경쓰셔서 학생들을 가르치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산수를 보고 수학인줄 알았던 쪼렙 학부생

가애선생 / 학원보조강사 / 러강스터디 참견자

 

만족하는 순간 삶이 망가지기 시작한다.

누구에게라도 배울 수 있는 사람, 누구에게라도 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20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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