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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요청해서 생각나는대로 올려봄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들은 적은 없는데 고대 친구나 등등등등 다른 학교 친구들한테 교양 이과과목 교재를 물어보고 비교해보면
서울대는 상당히 변태같은 책을 쓰고 변태같은 난이도로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간단히만 소개하는 떵글.

1. 화학 1 (일반화학 - 통년과정에서 1학기 편)
일단 대부분 1학년의 일반화학 과정(우리학교는 걍 화학이라고 부른다 ; 사범대에서는 일반화학2 파트를 실험과 합쳐 4학점짜리 일반화학및실험2 개설)에서
사용하는 교재는 Atkins의 화학의원리다. 대부분 일반화학 교재 하면 줌달이나 옥스토비를 떠올리는데
변태도(난이도)를 따져보면 앳킨스랑 옥스토비가 비등비등하게 변태같고 줌달이나 마스터톤같은 걸 쓰는 학교는 무난한 셈이다. 나머지는 뭐...기억이 안나...
Atkins는, 잘 쓰이는 물리화학책의 저자다. 즉 물리화학 덕후. 그래서 그의 일반화학책 앞부분은 존나 물리화학이 팡팡 터져준다.
그래서 다른 책들에 비해서 초반 허들이 높음. 옥스토비도 앞부분이 조오온나 무슨 족같은 식이 나와서 님들을 괴롭히는데 일반화학은 그런 과목....만은 아니에요/
여튼 그 조온나 괴랄한 책을 쓰는 화학1 수업은 대부분 신입생이 듣게 되는데(일부 재수강생과 늦게 듣는 헌내기도 있지만)
특히나 일반화학 이런 대학 전공과목 따위 1도 모르고 온 정시생이 수업을 듣고 있으면 저게 씨발 뭔소리야 하게 되는데,
그 이유로는 1. 교수님이 인강 강사가 아니라 강의력이 부족 2. ppt도 책도 시험도 모두 영어 3. 너희에게 피피티를 주지 않을 수도 있음 4. 존나 기초 건너뛰고 심화
이렇다...
서울대는 슬로건으로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고 있는데 그때문인지 몰라도 존나 우리가 연구원이 될 놈인줄 아는건지 공부를 하루에 다섯시간 씩 하는 고3급의 공부량을 요구하는 것 처럼 보이나 대부분의 과목은 상대평가고 다들 하루에 다섯시간은 커녕 다섯시간 전에 책을 펼까말까이니...(뭐 그건 노답들이지만<<노답)
여튼 난이도 꽤 높음. 물론 1학년 1학기에 정시생이 들었을 때 기준이고 한번 했다면 뭐 엄청 어렵지는 않은 듯.
공부하면 따라갈 수 있는 정도는 충분하다. 다만 정말로 초반 허들이 있으므로 모르면 물어보거나 더 쉬운 책부터 찾아보는 요령은 필요

2. 생물학 1(일반생물학 통년과정의 1학기편)
아...또....변태같은 책을 쓴다. 대부분은 캠벨 생명과학 쓰는데 우린 또 생명의원리라고 존나 괴랄하고 칼라풀한 책을 쓴다. Savada가 쓴 책이었나 여튼 그랬음.
hillis였는지도... 여튼 근데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이 좀 더 낫다. 캠벨 내용 좆도 없기로 유명한데 진짜 좆도 없음 읽었는데 뭘 읽었는지 모르겠음.
생명의원리는 그래도 허들 낮고 꽤 설명 잘되어있고 괜찮다. 다만 한글판 해석은 캠벨도 그렇지만 약간 병맛같은 구석이 있고, 어차피 대부분의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고 피피티도 영어고 시험문제만 간신히 한글이지만 용어는 영어이므로 차라리 원서를 보자.
원서 어차피 4년 내내 존나 피할 수 없으므로 미리 익숙해지는 게 낫다. 이과 영어는 어렵지 않아!
난이도는... 딱히 허들이 있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외울 게 많은 게 사실. 생물 원래 그렇잖음? 생2를 했다면 확실히 유리.

3. 수학 및 연습 1(미적분학1)
네 이것도 변태같은 책 씁니다 다른학교는 스튜어트 이런거 쓴다는데 뭔지 모르겠고 우리는 학교 교수가 쓰신 미적분학 1,2 씁니다
신기한 건 입학때 수학시험 잘보면 고급수학 및 연습 듣는데 그건 똑같은 책의 영어판 씀
교수님의 개드립이 적절히 책에 배어있습니다. 솔직히 이과라면 난이도가 많이 어렵지는 않다만, 미적분학 1 책 주제에 사실 미적분 거의 안함...
1과정에서는 진짜 미적분 한 기억이 거의 없음 제가 미적분 좆도 못해서 기억할 수있음 오히려 수열 선대 벡터 위주로 하는데, 기출 열심히 많이 풀어보고 꾸준히 하면 무난히 고득점이 가능해서 특별히 과고생이 엄청 유리하지는 않음. 다만 연습량이 딸릴 경우엔 뭐라도 한번 해본 놈이 유리하겠죠.
제가 수포자지만 기말은 좀 잘본 기억 덕에 난이도는 엄청 높지는 않았다고 기억.

4. 통계학
특정 학과에서는 필수, 특정 학과에서는 전선으로 인정되는 과목이라 매 학기 꽤 인기입니다. 이과라면 사범대나 자연대(수리-통계 빼고) 농대 빼고(결국 공대)는 한번씩은 듣는 듯. 그 과들이어도 듣긴 합니다만 딱히 필요한 건 아니니까....
총 시험을 3번 보는데, 1차 시험까지는 고등학교 이과 통계의 범위라서 다들 무난하게 고득점을 받습니다. 즉 변별력이 없음
2차부터는 과목 특성상 다양한 검정방법 test 등등 나오니까 그거 외우고 하면 일단 많이 보고 문제 유형 익힌 놈이 이기는데
3차 시험쯤 되면 진짜 그 암기도가 핵노답이 되어버려서 이 과목은 3차 포기하고 백지 내고 나가는 사람이 좀 있습니다. 많으면 개이득!
사실 저는 꽤 재밌게 들었는데 몇번 풀어만 본다면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암기는 좀 있지만...
그리고 막 애매한 통계에서 신뢰도 구하고 맞다고 할수 있는지 판단하는거 신기해서 재밌
수업은 어차피 그 내용 설명해주니까 안 들어도 교과서나 자료 보면 됩니다만 후반부에는 독학으로는 뭔소린지 영 감이 안 오는 부분은 있습니다. 워낙 뭐가 많다 보니 이것과 저것의 차이를 잘 모르겠는?

5. 화학실험1
실험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라고 생각해보니 저는 첫 레포트를 쓰는데 8시간이 걸렸네요.
기본적인 엑셀능력과 추세선 그리기 정도? 는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못하면 레포트 못 쓰는겁니다.
레포트는 좆같게도 자필이고 가끔 분량 안 정해주면 자필로 8페이지 이상 써야 하는 불상사 발생...
실험 소개-이론-과정을 소개하고 결과를 쓴 후 이를 분석하고 의미를 찾은 후, 이와 관련해서 논의할 것을 적거나 추가사항을 적습니다.
대학교에서 레포트를 쓸 때 중요한 건 출처 표시입니다. 제가 들은 과목은 출처 쓰는 그 양식을 정확하게 정해줘서 틀리면 감점했음.
약간 오차가 나는 게 오차 없는것보다 쓸게 많아서 좋은 느낌 ㅎㅎㅎ

6. 유기화학1(화학교육과 전공과목)
또 변태같은 책 씁니다. 사실 그정도는 아니고 저희는 교수님이 새책 좋아하시는지 솔로몬 11판 국내에 안들어온 원서 썼음...ㅂㄷㅂㄷ(덕분에 해석본 없어서 10판 한글판 같이봄)
여기서부터는 전공이라 난이도가 확 땡겨집니다. 교양 9학점어치가 전공 3학점 느낌이랄까
매 주 1단원정도 나가는데 사실 체감으로는 3주에 배우는 게 교양 화학 1학기어치같음 진짜 존나많아요 특히 과목 특성상 존나나나ㅏㅏ외울게 많음
진짜 핵노답이에요 나중에 무슨 한 세 단원 나갔는데 단원요약으로 하수도 지도?같은거 그릴 수 있음
시험 난이도가 진짜 좆괴랄했는데 교양 시험은 어려운 문제가 연습이나 기출의 가장 어려운 문제 정도였다면
이 과목은 가장 쉬운 문제가 연습문제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였고 그 뒤는 진짜 개노답이라 평균 반타작도 잘 나온 편이었음 진짜 머리 으스러질것같음

7. 물리화학1(화학교육과 전공과목)
씹변태같은 책 씀. 벽돌책이라고 맥쿼리 물리화학인데 나온 이래 20년쯤 개정 안됨. 한글판 없음.
앳킨스 쓰라고!!!!!!!!!!한글판 있는거!!!!!!!!!!!
솔직히 한글판 해석이 뭐같다지만 그래도 있는게 처음 보는 내용 이해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는데 물리화학은 내용도 노답인데 영어도 노답이었음
심지어 처음부터 갑자기 편미분 할 줄 알지? ㄱㄱ 라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편미분 사용
가끔 니네 수학 못하는거 다 알아 라는 듯이 수학 챕터가 껴있지만 그럼 편미분부터 가르치라고 멍청한 책새기
여튼 위의 유기가 암기 존나많았다면 얘는 존나 존나 존나 어렵다 솔직히 뭔소린지 모르겠어서 2차 망했음
무슨 순환이냐면 이게 존나 뭔소리야-1차시험 봄-아 이제 공부 해야되는데 얘가 왜 여기 나오는지 모르곘고 뭔소리야-2차시험 봄-아시바조때따 이제 뭔가 잠깐 재밌는게 나오는데 얘도 기승전슈뢰딩거야 시바 앞에 다모르는데 조때따-3차시험 그리고 종강
사실 모든 내용이 기승전 슈뢰딩거다 최소한 앞부분은 그렇다
슈뢰딩거 걍 고양이 죽이고 동물학대죄로 잡혀갔으면 이딴 족같은건 안배웠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진짜 존나 게다가 뭘 외우고 뭘 안외워야 하는지 모르겠음
솔직히 게다가 중간에 군론 이런거 나오면 한 단원에 부교재가 한 권이 붙음 존나 근데 부교재가 너무 친절해서 눈물났음
결론 족같이 어려운데 이거 한학기 더들어야함 물리화학2~~~
참고로 이 과목에서는 물분자가 왜 굽은형인지 VSEPR이나 이딴거 말고 sp3이딴거 말고 오비탈로 설명해야됨 진짜 족같음

8. 지구과학실험
너무 슬프니까 좀 꿀과목 써봄. 실험은 대부분 진짜 실험이 아니라 계산과학 위주기 때문에 과제가 나오면 써서 제출만 하면 되고 특별히 실험은 하지 않음.
레포트는 타자로 치면 되고 한글에서 ctrl+n+m이 수식치는 단축키라는 것과 수식치는 법만 알면 무난하게 과제 가능. 사실 과제 이해하고 관련논문 잘 보면 무난하게 학점 챙겨갈 수 있다. 아 물론 가끔 병맛같은 실험이 있어서 난 독일어 논문까지 뒤졌지만 그래도 다른 과목보단 낫잖아?
물론 모든 실험은 2시간에 1학점인 주제에 혼자서 한 3~5학점 하는데 얘는 한 3학점 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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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인

(level 4)
67%
서울대학교 5학년 나눔반
Profile image 래인 2015.12.17. 19:54

궁금한 과목이나 떵글로 써줬으면 하는 거 댓글에 써주세여

Profile image 가장 2015.12.17. 22:44

와ㅋㅋㅋ 무섭네요.

Profile image 피아테 2015.12.18. 02:14

국내에 없는겈ㅋㅋㅋㅋㅋㅋ 쥐려다

Profile image 피아테 2015.12.18. 08:28
사스가 갓샤대;
Profile image 래인 2015.12.18. 04:16
교수님이 출판업자한테 전화해서 서울대서점에만 신판 20권쯤 들여놓음 원래는 구판 나온지 얼마 안된거라 신판 나와도 바로 안들여놓는데...
Profile image 럿셀 2015.12.28. 17:12
일물...?
밍김 2016.02.07. 19:28
.....? 우린 실험 3시간이 1학점인데
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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