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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미분류 온새미로님의 게시글에 대한 반박; 수능에 대한 대비는 수험서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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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265
  • 2016.01.16. 15:19

@온새미로


안녕하세요.



온새미로님이 쓰신 영어칼럼을 읽다가 여러 생각이 들어서 댓글을 달려고 했지만, 제 보잘것 없는 논리와 글 실력에 저 스스로 자가당착에 빠져 좀 더 넓은 공간에서 제 생각을 정리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우선 영어를 원서로 공부한다.... 아주 좋은 말씀이고, 저도 동의합니다.

당연히 언어를 그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의 책을 통해서 받아들이고 학습하는 것은 문제를 만들기 위해서 선택된 지문들로 이루어진 문제집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당연히 학습의 효율이나 깊이 측면에서 더욱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능이라는 시험을 치기 위해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수능 시험은 특수한 패턴(빈칸을 뚫어준다든지, 이상한 문장을 넣어준다든지)를 통해서 문제를 만들고, 그 문제들을 잘 '풀기' 위해서는 그 시험의 특성인 패턴을 익히고 실제 시험 상황에서 정답을 맞추기 위해서는 원서를 통해서 공부하는 것은 그다지 효율적인 방향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먼저 온새미로님은 글 속에서 '영어식'의 사고를 해야 문제를 잘 풀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영어식 사고'라는 것의 모호함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우리 한국(동양권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과 영미권의 어떤 문화 혹은 가치관, 즉 정신적인 측면에서의 차이를 의미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논리적 전개 과정의 차이 같은 형식적인 측면에서의 차이를 의미하시는 것인가요?

여기서 전자를 의미하시는 거라면 이는 단순히 원서를 학습한다고 해서 나아질 수는 없습니다. 문화와 가치관을 완벽하게 익힌다는 것은 수험생이 아니라 영문학이나 영어학을 배우는 학생에게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이런 것들은 단순한 배경지식일뿐이며, 일반적으로 문제를 푸는데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후자를 의미하시는 것이라면 이것은 우리가 리딩 스킬(?)이라는 명목 하에 공부했던 주장이 앞에 나온다던지... 뒤에 나온다던지... 이런 것이겠죠. 이러한 것들은 충분히 국내의 학습강의나 학습서에서도 배울 수 있는 것들입니다. 물론 그것을 익힌 뒤에는 다시 적용하는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그 연습과정 또한 충분히 기출문제나 ebs문제로 익힐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영어문제를 어떤 영어식 사고, 즉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들의 사고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비록 그 지문은 영어사용자들의 원문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그것을 문제로 만드는 사람들은 한국어사용자인 교수님들과 선생님들이고, 그러한 영어문제가 미치지 않은 이상 우리가 해결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원문에서 뺄것은 빼고 넣을 것은 넣어서 나올테니까요. 즉,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서 자라고 공부하고 한국어를 사용하며 한식을 세끼먹고 똥싸고 잠자는 사람도 충분히 연습을 통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만들어진거죠. 물론 일부 문제들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거나 ㅅㅂ이게 왜 답이냐 할 문제들도 몇몇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문제집의 질이 엄청나게 형편없어서 원서를 보아야할 정도는 아닙니다. 충분히 시중에는 다양한 난이도의 좋은 문제집들(듄이나 능률이나 메가n제 등등)이 많으며, 이러한 문제들을 많이 접하는 것만으로도 수능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시중에 있는 문제집 몇권만 다 풀고 기출이랑 듄만 봐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코앞에 수능일것입니다.


그러면 반대로 생각해서 원서로 공부하는 것이 수능 영어의 점수에 큰 도움이 될까? 저는 좀 부정적입니다.

물론 영어도 언어니까 원서를 읽으면 언어를 익히는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원서를 통해서 따로 영어공부를 하지 않아도 좋은 점수를 받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원서를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좀 막연합니다. 좀 어려운 책을 고르면 단어와 구문의 복잡한 구조가 발목을 잡고 또 그런 책들은 별 재미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쉬운 책을 고르자니 영 실력도 안 느는것 같고 뭐 다 아는 내용 같구요. 단순히 심심할때 읽어보거나 영어 자체의 묘미를 느끼기 위해서 읽으면 몰라도, 원서로 점수를 크게 올리겠다... 라는 생각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은 듯합니다.

일례로, 물론 개인적인 예시를 전체로 확대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지만, 제 친구중에서도 원서를 즐겨 읽는 친구가 있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나 번개도둑시리즈를 여러 번 읽고 영어적 감각만 보면 저보다 더 뛰어난 친구였지만, 안타깝게도 제 친구는 2등급을 맞았습니다. 작년에 제 선배분들 중에서도 텝스점수가 900점 언저리에 있고 제가 보면 첫페이지에서부터 막히던 summing up을 줄줄 읽어내시는 영어신동(?) 선배님이 계셨지만, 그 선배님도 2등급을 맞았구요.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결국 답이 나오더군요. 원서에 집중한 나머지 시험문제의 패턴을 익히는 데에는 집중하지 않았던 겁니다.



한 시간 정도 글을 썼지만 제가 봐도 제 글에서 논리적으로 부족하거나 개연성이 그닥 없는 부분이 많은 듯 하네요.

부족한 점이 많을테니, 제 글에서 잘못된 부분이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댓글로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도 영어학습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단순히 학습방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뿐입니다.

저도 이번 수능에서 독해를 2문제나 틀렸고 완벽한 것이 아니므로, 이 글을 학습의 토대로 삼는데에는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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