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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흡연경력 및 금연경력 소개

2006년 9월 흡연시작

~ (학교다닐때 하루 반갑 성인이후 하루한갑 쭉)

2015년 1월20일 금연시작

2015년 12월 7일 금연실패 (흡연시작)

~ (하루 14개피 피움)

2016년 1월 1일 금연시작 현재 진행중.


처음 그놈을 만난것은 2006년 포항에서 였습니다.

인생의 목표가 23살까지 5천만원 모으기 였던 저는
고등학생 이었지만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포항의 한 리조트에 숙식노가다를 갑니다.

잡부였던 저는 이리저리 불려다니면서 청소하고
잡아주고 , 조금만 덜렁 거려도 버럭버럭 화내면서
승질을 부리던 노가다쟁이 아저씨들 이었지만
일주 이주 지나고 일이 익숙해지고 눈치도 빨라지면서
어린 저를 모두 잘 챙겨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아저씨들이 쉴때 항상 담배를 태우면서
쉬곤 했는데 그당시 담배를 안피우던 나는 아저씨들이
커담(믹스커피+담배)을 즐기실때 항상 모퉁이에서
뭔가 치우거나 아니면 연장같은거 아재들 일하기 수월하게
옴겨놓거나 그러니까 뭔가 좀 억울한겁니다.

지들 쉴때 나만 일하네 아놔 저놈의 담배냄새 참 진짜
역겹다 역겹다 역겹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마음속으로..

하루는 그나마 제일 젋은 맨날 이상한 스포츠선글라스 끼고
쫄티입고 일하는 몸좋은 아재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 와 니는 담배 안피노 ?"

"아 어른들 있는데 우째 핍니까? 저 그렇게 싸가지 없는놈은 아닙니다. "

당시 중2병이 거진 다 치료되가던 저는 제가 담배를 안핀다고
말하면 뭔가 그 뭐랄까 약한놈? 취급 받을까봐
저런 답변을 하고 그 아재는 마 여기서는 그냥 피도 된다
되도록이면 저 모퉁이에서 피고 해라 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루는 노가다 아재 5명 + 나 + 리조트 사장님 + 리조트 사장님 아들(나랑동갑)

모두가 일을 마치고 그 리조트 옥상같은곳에서
삼겹살 파티를 했습니다.

어른들이 주는 술을 받아먹으면서 헤롱헤롱 취해있는데

하늘에 떠있는 보름달

불판위에서 아름답게 익어가는 삼겹살

그리고 눈앞에 펼쳐지는 장승포 바다 , 파도소리

전부 너무 멋진겁니다.

그때 즈음이 리조트아들이랑 많이 친해진 상태라서

어른들 주무시러 가고 우리는 캔맥주만 들고 바다 방파제에서
캔맥주 까서 마시고 있었는데 리조트 아들이 담배를 옆에서
맛깔나게 피는데 사람 옆얼굴이 역광으로 비추어지면서
입에서 허연 연기가 나오는데 그게 갑자기 너무 멋있어 보여서

여러번 나한테 권했던 담배를 드디어 한번 딱 펴보았습니다.
뭐 기침만 콜록콜록 나오고 이 드러운 느낌의 담배를
왜 피느냐며 바다에 버리고 역시 담배는 나랑 안맞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방학이 끝나고 다시 학교를 다니고 있던 어느날
집에 딱 들어왔는데 내방 창문밖 나무에 낙엽이 떨어지고
집에는 아무도 없고 고요하고 그날은 자격증 필기 공부도
드럽게 하기 싫고 뭔가 담배와 어울리는 날인것 같아?서...
그리고 생활하는 도중 가끔식 그 맛 그 느낌이 문득문득
생각날때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담배 피우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10년 가까이 지난 2015년 1월

저의 해운대 백사장에서 통닭을 팔던
해운대 백사장 끝에서 끝을 25번 왕복했던
저의 질긴 체력도 이제 평균이하가 되었고

가끔씩 뾰루지는 났지만 남자치고 좋았던 피부도
거칠고 빨간빛을 보이기 시작했고 ( 담배 피우시는 어른들 보면 얼굴이 까맣거나 빨간색인데 그것처럼 되려고 하고있었다.)

무엇보다

파오후 + 음주충 + 흡연충

3관왕 달성이라서 제일 심각한거 하나만이라도
제거해보자는 마음으로
금연을 바로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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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level 1)
2%

아무도 나를 믿어주지 않을 때에도 자기 자신을 믿는 것,

그것이 챔피언이 되는 길이다.

 

-슈거레이 로빈슨 (복싱선수)-

Profile image apoc 2016.01.17. 03:57

재활(...) 탭을 만들어서 거기 넣어야 할 듯요.

Oisiv 2016.01.17. 23:44

이거 분명히 금연칼럼인 거 같은데 중간에 저 맛깔나는 묘사 부분 읽고 태우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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