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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생썰 3탄

고딩 급식 중간고사 대비 평균보다도 대비하지 않고 시험친 재수를 마무리 짓고 맨 처음 한 일은 토토사이트 탈퇴입니다. 

그리고 제 이름으로 된 계좌들을 전부 없애버렸고 주식 계좌까지도 엄마 이름으로 돌렸습니다.

그사이 불어닥친 코인 광풍에 아버지 돈을 천만원 빌려 2천만원으로 불리게 된 저는

그 천만원으로 또 수능을 보리라 결심하게 됩니다.


1월쯤 노베 상태로 저는 쎈수학을 펼쳐들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문제가 생겼지요.

1. 대표유형조차도 십분씩 걸린다.

2.비단계 하 문제같은것도 털린다.

3.중학도형 중학수학도 아예 모른다.

4.이제 책상에 앉아있을수는 있는데 공부를 한시간쯤 하고나면 머리아파서 그만큼의 시간이 추가로 소요된다.


30문제 조지는데도 몇시간이 걸리고 그거 다 하고나면 방전돼서 독서실 천장만 쳐다보고

그런 상태로 계속 공부를 하다보니 자연적으로 멘탈이 터지더군요.

그렇게 몇달간 국어 기출 마더텅, 쎈수학, 사탐 개념강의,그리고 기타등등 이렇게 하게 됩니다.

남들이었으면 금방 끝내버릴건데도 활자 자체가 익숙하지 않으니 미칠뻔했습니다.

1대1대루트2 그런것도 안돼있는 상황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매순간 책을 찢거나 불태우고싶고

혹은 다 때려치고 9급 보면 저건 다 암기라 될거같은데 그런 생각도 하고 등등 정말 끔찍한 기억입니다.


어쨌든 몇달간 곰이 쑥 마늘 먹듯이 쎈 b단계까지 다 조지고 오답도 하고 사탐이나 국어 등등 다른것도 좀 한 결과 느낀것은 이제 문돌이시험 3은 웬만하면 뜨겠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나이로는 삼수고 3으로는 이름 들어본 대학 가기가 힘들지 않습니까?

사탐도 예전에는 영화보듯이 그냥 강의보고 넘기고 문제도 미리 안풀어보고 책도 다시 안펼쳤는데 이제 강의 끝나고 그날 배운거 외우려고 시도도 하고 하니까 난이도가 어렵진 않은데도 활자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 멘탈 터지고....

국어는 글들이 재미있어서 마더텅 참 즐겁게 풀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고 영어는 공부를 안했네요.;;;;;;


그렇게 4월쯤에 뉴런에도 손을 대게 되고 1강 듣는데도 이해 안돼서 돌려보고 쌩 난리를 쳐가며 꾸역꾸역 완강을 하게 됩니다.

6모는 지각해서 시험지를 받아와서 다음날 시간 재고 해본결과 12212. 그래도 이름 들어본 대학 갈수있겠다 싶어서 설렜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거 하는데 오래 걸렸지만 남들의 객관적인 공부량으로 봤을때 내가 몇달간 한걸 남들은 한달이면 할수있는 수준이라는 뼈아픈 팩트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고 저는 그렇게 잠시 배탈과 함께 좀 방황하다 꾸역꾸역 또 시작하게 됩니다.

희망적인 점은 이제는 공부를 해도 머리가 아프지 않다는 것.

책상앞에 앉아있는데 익숙해졌다는것.

이제 글자만 읽으면 잠이 오지는 않는다는것.

이제는 도박생각 게임생각이 나지 않을정도로 완전히 끊었다는것.

정도네요;;;


9모는 개망했어요. 물론 4가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만 망한건 팩트이니...

어쨌든 그렇구요 


제가 생각해봤을때 이 나이에 대학가서 일반취업 하기에 휴학 한번이라도 하거나 공익일자 꼬이면 좀 엿먹을거같아서

뭔가 보장된 것을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럴려면 교대나 농협대 가야할 것 같은데

농협은 여러군데 보험팔고 막 그런 영업 실적압박 잘 못견딜거같고 아마 교대 쪽이 버틸만할것같아 알아보니

경상도권 광역시 교대 가고싶었는데 제나이로는 비교내신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헬공익이라도 최대한 가서 공익하면서 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올해는 지거국(부산경북) 최대한 걸어놓고 부모님한테 죄송한거 속죄만 조금 할 생각이에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대학 갈거란 생각도 안하셨을테니 그정도면 좋아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올해 느낀건 십몇년간 공부 안한놈이 처음에 시작할때는 진짜 공부 그 자체 뿐만이아닌 여러 요인으로 힘들다는 것이고 이제 공부라는 것이 익숙해질 때 쯤에는 슬프게도 시험 날짜가 다가온다는 슬픈 현실입니다.

그리고 저는 문도리 수학조차도 버벅대는 수학 빡대가리라는 것이랑 국어는 재미있다는 것 정도...

운 좋게도 공익이니 그걸 잘 이용해서 제때갈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올해 공익 떨어지면 또 인생계획 더 꼬이고 난리 나겠죠...

어쨌든 공익하면서 교대 반수 성공한다면 그때는 22수능도 고려해 볼 생각입니다.

기하 말고 다른거 선택에 생윤 지1 해서 약대 한번 노려보게요.. 그렇게 선택해도 받아주는데가 전국에 하나쯤은 있을거라 대충 믿고;;;;; 물론 하도 빡머갈이라 열심히 해도 안될 가능성이 훨씬 커 보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뭔가 최선을 다해서 조져보긴 해야 될것 같아서요 ㅠ

그래도 어차피 더 떨어질데도 없는 인생 마지막으로 다 걸어보고 죽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정말 개빡대가리라도 노력으로 지방약 어찌어찌 가능한 선례를 남기면

저 말고도 밑바닥인생에서 갱생하려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수도 있겠다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진짜 글자만 봐도 잠드는 지경에서 이제 빡대가리긴 해도 뭐든 앉아서 공부는 가능한 수준까지 왔는데

이 선에서 포기하고 멈추기엔 아깝기도 하고 또 나이도 있으니 뭔가 제대로 된 걸 해내지 않으면 죽도밥도 안될거라는 슬픈 현실도 엄습해오다 보니.... 대충 그렇게 됐네요



쓰레기같은 인생 쓰레기같은 필력 혐오스러운 내용을 담은 글 다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콕콕 회원님들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그래도 길게썼는데 관심좀 ㅠㅜ 어쨌든 나중에 인생썰중에 재밌는썰 몇개 대충 올릴 예정입니다. 수능 이후쯤이 되겠네요

별나게 살아서 특이하긴 할겁니다


아 맞다 일지게시판 있는걸 이제 알아서 수능 끝나고는 일지 쓰면서 공부 할 생각입니다










#노베상태로저 #그만큼 #교대 #지거국 #생각 #삼수고3 #이름 #영어 #자체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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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지과센세
1등 지과센세

읽다보니 느낀점 : 97년생?

여담이지만 굳이 경상도권 교대를 고집하지 않으신다면 교대입학의 문은 좀 더 넓으실 거라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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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
2018.10.10.
글쓴이
존프루시안테 지과센세

ㄹㅇ 그럴거같은데 뭐랄까 집 덜먼데서 부모님 좀 자주 보려구요... 하도 속을 썩여서

98년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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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
2018.10.10.
지과센세
지과센세 존프루시안테

삼수면 안늦어요 ㅋㅋㅋ 저도 삼수생 출신입니다 ㅋㅋ

물론 지금 가정사 꼬여서 이마저도 무너졌다만 ㅠ


98이면 올해공익 힘드실 가능성이 커요. 지금 97들도 하도 안빠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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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5
2018.10.10.
글쓴이
존프루시안테 지과센세

ㅠㅜ 슬프네요.... 전 올해는 악명높은 대구 지하철 비복학 시즌으로 해보려 합니다

근데 최종 종착점이 될 대학에서의 나이는 4수나 5수쯤 될것같아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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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0
2018.10.10.
지과센세
지과센세 존프루시안테

아 저 작년 서울의 시골틱한 동네의 노인복지원/데이케어센터 이조합이었는데 


광탈.


의외로 헬보직도 빡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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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
2018.10.10.
글쓴이
존프루시안테 지과센세
쩝 저도 첫지원 요양원 광탈인데 작작탈까지 봐야겠네요... 공익갤 보니 작작탈은 헬보직은 어지간하면 뚫던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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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9
2018.10.10.
지과센세
지과센세 존프루시안테

저 심지어 작탈이여 ㅋㅋㅋ 이젠 작작탈이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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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1
2018.10.10.
글쓴이
존프루시안테 지과센세

하 저도 작탈스택 하나인데...ㅠㅠ 선복무 타임어택 성공해본사람 섭외해서 지원 대신 해달라그러고 성공수당이라도 드릴까 하는 생각 들정도로 일찍 가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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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2
2018.10.10.
사막
2등 사막

근데 읽다보면서 느낀건데 존프님 너무 자기를 낮게 보는것 같아요 솔직히 성적 낮으신거 아닌데 진짜로 성적낮은 저같은놈이 보면 상대적 박탈감 느낍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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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1
2018.10.10.
글쓴이
존프루시안테 사막

6월 독서실모의 뽀록 제외하고 수능에서 얻은 성과들이 비루해서 그런가 봅니다

사막님도 문과셨으면 저보다 괜찮은 성과 내실수 있었을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저를 낮게 보는 건 이제까지의 인생에 대한 후회가 너무 짙어서 더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게 된 것도 있는것 같아요 ㅠ

사막님도 공익 하시면서 더 보실수도 있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같이 열심히 가봅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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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5
2018.10.10.
restlessmath
3등 restlessmath

딴것보다도

돈불리는 감각은 확실하신것같으신데

돈 천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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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
2018.10.10.
지과센세
지과센세 restlessmath

진짜 누적흑자는 신의 손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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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5
2018.10.10.
글쓴이
존프루시안테 restlessmath
사람 자체가 냉정한 편이라 손절도 칼같이 하는편이고 돈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도박이든 주식이든 코인이든 하다못해 게임머니든 잃어본 일이 없습니다 유일한 재능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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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6
2018.10.10.
restlessmath
restlessmath 존프루시안테

나중에 재정적여유가 생기셔서

그 판이 부동산으로 넓어진다면 삼대가 놀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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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7
2018.10.10.
글쓴이
존프루시안테 restlessmath

사실 학교다닐때 토토 걸어놓고 너무 심심해서 서울 대구 부산 대전 네이버 부동산 지도로 엄청 둘러봐서 대충 그쪽 모든 지역 다 꿰버렸네요..ㅠ

나름 개인적으로 기준도 있고 미래를 좋게 보는 지역도 있습니다

부동산도 관심이 있긴 한데 집이 흙수저라 아쉬울 뿐이네요 ㅠㅠ

그때 봐놓은 지역들이 제가 학교 다닐때 예상했던 대로 굴러가서 더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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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1
2018.10.10.
restlessmath
restlessmath 존프루시안테

그안목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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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1
2018.10.10.
글쓴이
존프루시안테 restlessmath
언젠가 꼭 써먹을 날이 올거라 믿고 살 생각입니다 가즈아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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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7
2018.10.10.
사막
사막 존프루시안테

투자 잘하는게 굉장한 재능 아닌가요 ㄷ.. 아예 부동산쪽으로 나가보시는것도 고려해보세요 투자 잘하는 재능은 돈이랑 직접적으로 연결 되는것이니 부러운 재능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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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7
2018.10.10.
글쓴이
존프루시안테 사막

괜찮은 직장 가지면 취미로 공중사 따보려 합니다 그걸 전업으로 하기엔 레드오션이지만 은퇴후 소일거리에도 좋을거같고 자체에 관심도 있고..

꼭 약대 가서 돈 모아서 뭐든 해보고 싶어요 ㅋㅋㅋ 이제껏 돈이 없다는 이유로 날려버린 기회들이 너무나 많아서...

어렸을때 닌텐도 사고 싶다고 그렇게 징징댔는데 결국 집에서는 못사주고 게임에서 장사해서 벌어서 사고

노트북도 게임에서 장사질해서 벌어서 사고... 돈 걱정 덜하는 전문직이 되고싶은데 제 머리가 통합 이과수학이랑 과탐을 버텨줄지가 문제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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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
2018.10.10.
uesugi
uesugi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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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0
2018.10.11.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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